【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커피체리를 따고, 콩을 볶고, 커피추출에 이어 시음까지 직접 체험해보니 실감나네요.”

한림성심대학교(총장 우형식) 글로벌관광과 바리스타전공 학생 50여명이 지난 27일 오전 경기 하남시 미사리커피농원을 견학해 커피체리 수확부터 로스팅, 커피 추출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체험하며 커피에 대한 지식을 습득했다.

이날 학생들은 국산 커피 묘목 공급 시조로 불리는 조백기 미사리 커피농원 대표로부터 농원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커피의 가공방식에 따른 장단점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2개조로 나눠 특별한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대형 하우스에는 화분에 담긴 어린나무부터 완전히 자라 성인 키를 훨씬 웃도는 2m가 넘는 것들까지 다양해 커피나무 성장과 생애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하얀 꽃과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의 열매를 동시에 관찰할 수 있어 주목을 끈다.

학생들은 하우스에서 커피체리를 직접 따고, 수확한 커피체리를 가져온 뒤 펄핑을 통해 생두를 추출하는 등 일련의 과정을 체험했다.

조백기 미사리 커피농원 대표는 “미사리 커피농원은 대한민국 최초로 품종 개발하고, 품종 등록을 하자고 하는 꿈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인생이 살만한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꿈이 이번 일이라고 믿기 ？문이다’라는 말이 있다. 결국은 내가 뭔가 이루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뭘해야만 힘이 들지 않는다. 혹시 힘들때가 생기더라도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갖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학회장 이정선(2년) 학생은 “이번 외부 학생활동으로 그 동안 코로나19로 닫혀있던 마음이 열린 기분이었다”면서 “특히 커피를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커피농장 현장 체험은 아주 의미있고 뜻 깊은 교육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과장 김명섭 교수는 “학생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았고, 커피산지를 직접 방문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커피를 수확하고 가공과정을 거쳐 로스팅을 하고 추출하여 마시는 전 과정까지를 체험할 수 있어 산 교육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피날레로 커피나무 묘목을 화분에 심는 체험과정을 통해 스스로 커피나무를 키워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은 행운의 순간이었다”며 “그 행운이 모든 학생들에게 항상 남아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림성심대 글로벌관광과 바리스타음료전공은 특화교육의 일환으로 2023학년도부터 ‘바리스타제과제빵과(Barista & Patissier)’로 새롭게 태어난다.

scoop25@cham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