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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혜경의 커피톡 (57)] 국내 카페시장규모가 세계 3위 수준이라고?5
내용 셋째, 일반 카페는 주문받은 음료를 만들어서 제공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기 보다는 이미 볶아진 콩을 구입해서 사용하는 곳이 많다. 그러나 스페셜티 전문매장은 거의 대부분 커피를 직접 로스팅하여 판매하는 로스터리카페이다. 여러 종류의 생두를 선별하여 구입한 후 각 생두의 특성과 향미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로스팅하고, 갓 로스팅된 원두를 이용하여 음료를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로스터리카페는 생두 구입부터 로스팅, 음료 제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직접 다루어야 하므로 전문가가 아니면 운영할 수가 없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트렌드모니터의 2018년 조사에 의하면, 1,000명의 응답자 중 약 66.3%가 2014년 대비 커피 브랜드별로 맛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고, 고급커피를 즐기려고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스스로 입맛이 점점 고급화되어 가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늘어났다. 또 다른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마크로밀엠브레인의 2017년 조사에 의하면, 대형커피전문점은 과거보다 이용빈도가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소형커피전문점은 이용빈도가 더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대형커피전문점 보다 소규모의 스페셜티 커피전문점을 더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커피숍 시장 규모가 세계 3위에 이를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가정 보다는 카페에서 훨씬 많이 커피를 소비하고 있다. 또한 여러 조사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커피 소비는 맛을 중시하는 경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다양한 커피의 맛을 만들어내고 서비스할 수 있는 스페셜티커피 전문매장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는 커피 맛을 제대로 다룰 줄 아는 커피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경향은 커피생두 선별 및 구입부터 로스팅, 추출, 서비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제대로 수행하고 고객에게 설명할 수 있는 전문가가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제 단순히 커피머신 조작법과 커피를 추출하는 기술을 넘어서서, 커피 전반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갖추고 있는 전문가 양성에 더 큰 힘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이를 위해서는 커피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통해 이론적 정립부터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시행할 수 있는 정책 및 연구기관들이 많이 만들어져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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