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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커피는 술을 타고 2
내용 커피는 술을 타고 2

오늘은 지난주에 이어서 커피가 술과 만나 화려하게 변신하는 두 번째 커피이야기다. 커피와 술은 사교계의 꽃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주 마신다는 것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두세 잔의 커피는 건강을 이롭게 하지만, 술은 두세 잔이라 하더라도 반복되면 건강에 이롭지 않다는 것이다.
카페 로열(Cafe Royal)은 나폴레옹 황제가 즐겼다고 하는 음료다. 그래서 이름도 ‘황제 커피’로 붙여진 것 같다. 저녁 식사 후에 조명을 낮추고 맞이하는 커피 잔 위의 불빛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충분하다. 전쟁 영웅 나폴레옹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내면의 낭만을 엿볼 수 있는 듯하다.
한 잔의 양은 커피 약 150ml와 브랜디 1 티스푼 정도로 배합하면 좋을 것이다. 커피가 채워진 잔 위에 스푼을 놓고 각설탕을 올리고 그 위에 브랜디를 추가한다. 브랜디에 불을 붙이면 불꽃이 일고 멋진 분위기와 함께 설탕이 녹는다. 알코올에 불이 붙으면 도수가 낮아지고 커피와 어우러져 맛 좋은 음료로 탄생한다.
블랙 러시안(Black Russian)은 커피 향이 느껴지는 술이 주가 되는 음료다. 철의 장막으로 외부세계와의 단절이 연상되던 시절 저항의 의미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온더럭스(on the rocks) 잔에 보드카(Vodca) 약 45ml와 커피 리큐어(liquer) 약 20ml 정도로 2대1 배합 비율이면 좋을 것이다. 보드카가 러시아산이고 색이 블랙인 데서 유래하여 블랙 러시안이 되었다.
보드카의 강한 맛과 커피 리큐어의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부드럽고 감칠맛 나는 칵테일이 탄생한다. 블랙 러시안에 흰색 우유를 넣으면 좀 더 부드러운 맛의 화이트 러시안(White Russian)이 된다. 리큐어는 과일이나 향신료 등을 위스키와 럼 등에 섞어서 만든 달달한 혼성주다.
카페 깔루아(cafe Kahlua)는 커피와 깔루아가 만나 만들어진 달콤한 음료다. 온더럭스 잔에 깔루아 약 30ml와 커피 약 120ml 등 150ml 정도로 배합하면 좋을 것이다. 깔루아는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커피 리큐어 상표명으로 원두커피와 증류주에 바닐라 등을 첨가하여 만든 것이다.
우유를 선호하는 경우 온더럭스 잔에 우유 약 90ml와 깔루아 약 30ml, 에스프레소 약 30ml 정도를 순서대로 배합하면 그러데이션(gradation) 음료를 연출할 수도 있다. 마실 때 섞고 마시는 것과 섞지 않고 마시는 것과의 변화된 맛 차이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커피와 술이 만나면 새로운 맛을 주기도 하고 멋진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가끔은 둘의 조화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술이 들어간 커피음료는 식후에 마시면 좋다. 바로 오늘밤 조명은 다운시키고 분위기는 업시킬 수 있는 카페 로열 한잔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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